🎨 미술 이야기제 6작

어깨 너머로 들려오는 소리

스위스 화가 아르놀트 뵈클린의 자화상 속 해골과 바이올린을 통해 삶과 죽음이라는 근원적인 주제를 되새기고, 살아있는 지금의 감각을 일깨우는 미술 이야기입니다.

바이올린을 켜는 죽음이 있는 자화상 — 아르놀트 뵈클린, 1872

아르놀트 뵈클린, 1872, 베를린 구 국립미술관 소장
이미지: 위키미디어 커먼즈 · 저작권 보호기간 만료 (퍼블릭 도메인) · 작품 정보

먼저 보이는 것

짙은 어둠 속에서 붓과 팔레트를 쥔 남자가 정면을 응시합니다. 그의 어깨 뒤편에는 앙상한 해골이 바짝 붙어 바이올린을 켜고 있습니다. 화가의 어두운 옷깃과 검푸른 배경이 인물들의 윤곽을 깊은 그림자 속으로 가라앉힙니다.

그때 그 자리

스위스의 화가 아르놀트 뵈클린이 1872년에 그린 자화상입니다. 그는 삶과 죽음이라는 근원적인 주제를 환상적이고 독창적인 화풍으로 담아냈습니다. 현재 베를린 구 국립미술관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치료사의 읽기

화가는 죽음을 등 뒤에 둔 채 캔버스 앞이 아닌 관람객을 향해 붓을 겨누고 있습니다. 해골은 위협적인 모습이라기보다 화가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든 동반자처럼 어깨에 턱을 괴고 있습니다. 귓가에 울리는 바이올린 선율처럼, 언제나 곁에 있는 유한함은 역설적으로 살아있는 지금의 감각을 더욱 선명하게 일깨우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오늘의 질문
"내 일상 속에서 문득 멈춰 서서 귀 기울이게 되는 소리는 무엇인가요?"

#명화#서양미술#상징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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