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술 이야기제 11작
연습실 구석, 저마다의 시선
드가가 포착한 무용 연습실 속 무용수들의 일상을 통해, 같은 공간에서 각기 다른 시선으로 시간을 버텨내는 고유한 호흡과 피로를 살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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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가 드가, 1871, 오르세 미술관 소장
이미지: 위키미디어 커먼즈 · 저작권 보호기간 만료 (퍼블릭 도메인) · 작품 정보
먼저 보이는 것
연두색 벽으로 둘러싼 넓은 연습실 바닥에 여러 명의 무용수들이 흰색 치마를 입고 서 있습니다. 오른쪽에는 지팡이를 짚은 나이든 남자가 서서 무용수들을 지켜보고 있고, 왼쪽 피아노 주변에는 몇몇 무용수들이 다른 곳을 바라보거나 자세를 고치고 있습니다.
그때 그 자리
드가능 1871년에 이 작품을 그리기 시작하여 무대 뒤의 연습하는 무용수들의 일상을 포착했습니다. 화가는 화려한 무대 위의 모습 대신 연습실이라는 일상적인 공간에서 반복되는 훈련 속 피로와 긴장을 담아냈습니다.
치료사의 읽기
화면 속 인물들은 각기 다른 곳을 바라보며 저마다의 생각에 잠겨 있는 듯합니다. 누군가는 허공을 응시하고, 누군가는 몸을 만지며, 또 다른 이는 조용히 지팡이를 짚은 이의 지시를 기다립니다. 같은 공간에 모여 있으되 모두가 고유한 호흡으로 시간을 버텨내는 모습이 묘한 울림을 줍니다.
오늘의 질문
"당신은 여러 사람이 모인 자리에서 주로 어디를 바라보고 있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