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술 이야기제 23작
날개 돋힌 입맞춤과 나비의 시선
프랑수아 제라르의 1798년 작 신고전주의 명화를 통해 날개 돋힌 남자의 입맞춤과 여인의 아스라이 먼 시선 속에서 피어오르는 묘한 긴장과 설렘을 감상합니다.

프랑수아 제라르, 1798, 루브르 박물관 회화관 소장
이미지: 위키미디어 커먼즈 · 저작권 보호기간 만료 (퍼블릭 도메인) · 작품 정보
먼저 보이는 것
초록빛 숲을 배경으로, 날개를 가진 남자가 앉아 있는 여인의 어깨에 입을 맞추고 있습니다. 여인은 두 손으로 가슴을 감싸 쥔 채 남자의 손길을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들 머리 위 푸른 하늘에는 하얀 나비 한 마리가 가볍게 날고 있습니다.
그때 그 자리
프랑수아 제라르는 1798년 이 작품을 통해 고대 신화 속 이야기를 매끄러운 윤곽선과 차분한 색채로 담아냈습니다. 인물의 피부와 옷 주름은 마치 조각상처럼 정교하게 다듬어져 있습니다. 화가는 신고전주의 양식 속에서 인물들의 부드러운 교감을 섬세하게 포착해 냈습니다.
치료사의 읽기
남자의 손길은 여인의 몸을 조심스럽게 감싸며 다정한 온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여인은 남자의 입맞춤을 받으면서도 어딘가 아스라이 먼 곳을 응시하는 듯한 눈빛을 띠고 있습니다. 머리 위를 맴도는 나비는 이들의 조용한 순간에 가벼운 숨결을 더해주는 것만 같습니다. 가까이 다가온 온기와 멀어지는 시선 사이에서 묘한 긴장과 설렘이 피어오릅니다.
오늘의 질문
"가장 가까운 이의 온기 속에서 나는 어디를 바라보고 있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