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힐링 메시지제 21화

비 젖은 창가에서 그리는 조용한 동그라미

비 오는 날 버스 창문에 손가락으로 삐뚤빼뚤한 동그라미를 그리며, 투명해진 틈 사이로 흐르는 빗물에 복잡한 마음과 잔잔한 걱정을 씻어내는 조용한 위로의 시간을 전합니다.

비 오는 날 버스는 유독 창문이 검게 젖어듭니다.
웅크린 어깨의 힘을 툭 빼고 굳은 턱을 풀어봅니다.
까닭 없이 마음이 축축하고 무거워져도 괜찮습니다.

차창에 손가락 대어보기
김 서린 창에 검지 손가락 끝을 가만히 대어봅니다.
버스가 덜컹거리며 흔들리는 대로 그려봅니다.
동그라미가 삐뚤빼뚤해져도 아무 상관없습니다.

투명한 틈으로 밖 바라보기
손가락이 지나간 자리에 조그만 틈이 하나 생깁니다.
투명해진 틈 사이로 흘러내리는 빗물 방울을 봅니다.
숨을 천천히 들이마시고 길게 내쉬어 봅니다.

복잡한 마음 흘려보내기
오늘 나를 아프게 한 잔잔한 걱정을 그 안에 둡니다.
빗물이 동그라미를 따라 흘러내리며 씻어냅니다.
흘러가는 풍경처럼 마음의 짐도 함께 흐릅니다.

오늘의 한 문장
"삐뚤어진 동그라미도 온전하게 동그랗습니다."

창문에 작은 동그라미 하나 그렸다면 충분히 잘한 하루입니다.
나머지 다정함은 내일의 나에게 조용히 맡겨봅니다.

#감정#회복#호흡#일상

이 주제 더 보기

함께 읽기